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이젠 의류도 구독경제가 오는가? (ft. 의류렌탈시스템)

요즘 리테일산업이 온라인판매증가로 인해 좀 힘들어 하고 있다는 소식을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젠 큰 감흥이 없는 것같네요. 제이씨 페니, 메이시스 등의 백화점들은 연중 할인행사중이고, 올해에는 아세나 리테일 그룹의 드레스반 (Dressbarn)이라는 브랜드가 문을 닫네요.

매장을 정리하거나 파산신청하는 기업들이 하도 많아서 다 적지는 못하지만 몇개 예를 들어 보면요.

A.C. Moore (145개), CVS (68개), Sears (175개), Forever 21 (글로벌 350개, 미국 178개), Peir 1 (57개), Kmart (160개), Party city (55개), Bed Bath & beyond (60개), family dollar (390개, 약 200개는 Dollar Tree로 변경), Payless (2,500개), Gymboree (805개), Dress barn (640개), Chico (100개), Gap (230개), Walgreens (200개), GameStop (200개), Victoria's Secret (53개) 등 이 매장규모를 줄이거나 파산신청을 했습니다. 따로 파산과 매장축소는 구분안했습니다. 총 약 9,300개의 매장을 문닫는다고 하네요.  2017년의 8,000개보다 더 증가한 수치이죠.

저는 이렇게 얻어맞고 있는 산업을 살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것도 좀 고쳐야하는데.....잘안되네요....일단, 과대낙폭하는 회사를 사랑합니다. 분명, 성장하는 산업은 고 벨류에이션을 받는게 어찌보면 당연한거 거든요. 어떤 산업이던 완전히 사라지기 힘들거든요. 특히나, 옷은 지구상에서 인간이 존재하는 한 입어야합니다.

이러는 상황 속에서 블루밍데일, 바나나 리퍼블릭, 어반 아웃피터스, 앤 테일러, 아메리칸 이글 등이 옷을 교환해서 입는 구독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구독경제시스템이 이제 옷산업에도 퍼지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있어요. Rent the runaway같은 사업은 존재했지만, 그 시스템이 이제 주요 리테일러인 바나나 리퍼블릭, 블루밍데일 같은 곳이 시작하는게 저에게는 조금 크게 다가오네요.

누가 먼저 이렇게 시작을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009년에 연말 파티나 행사에 입는 드레스나 비싼 옷들을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한 Rent the Runaway이 대여시스템으로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했고요. Le Tote는 2012년 옷 렌탈 사업으로 시작했고, 최근에는 백화점인 Lord & Taylor를 인수를 했습니다 (헐.....).

시작한 여러 브랜드들을 살펴보니, 그 대여 시스템은 비슷합니다. 브랜드의 가격정책에 따라 구독료가 차이를 보이네요. 점점 새로운 세대들의 구매패턴으로 모든 것들이 변경되는 건 아닐까 생각해보네요. 아도비......마이크로소프트.....이젠 패션의류업체들....다음에는 어떤 산업일까요?

어반 아웃피터스는 Nuuly라는 중계플랫폼에서 옷대여 사업을 시작했고요. 1달에 88불 6개 아이템.

위는 Nuuly와 사업을 하는 브랜드들이고요. 유미 킴도 있네요 ㅎㅎㅎ
어메리칸 이글은 1달 49.95불, 한번에 3개 아이템. 대충 계산해보면 1달에 9개 옷을 입을 수 있겠군요. 세트로 하면 3세트.
바나나 리퍼블릭은 1달에 85불 한번에 3개 아이템.

블루밍데일은 총 4개인데요. 아마도 드레스를 포함한 조금 고가의 브랜드들이겠네요. 1달에 149불.

앤 테일러는 1달에 95불. 무제한 교환이지만 한번에 3 아이템으로 정해놨으니 맥스 9개네요. 배송이 오고 가고 하는데 1주일정도를 제외하면요.
이렇게 각 회사들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는 이유는 이 속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를 고르기 위함이죠. 지금 리테일러들이 얻어 맞고 있는 시간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옷 판매회사들은 많이 힘든 상황이거든요. 경쟁심화로 인해서 할인을 많이하고, 기간도 길게하니 아무래도 영업마진이 감소중인 상황입니다. 덤으로 매장 월세는 지불해야하니까요. 

대부분이 9월에 시작을 했으니, 4분기 실적발표를 하는 1월부터 그 결과가 나올듯하네요. 사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이 구독경제를 엄청 사랑합니다. 이유는? 꾸준한 현금흐름때문이에요. 개인이나 기업이나 현금흐름은 참 중요하죠.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해 항상 변화를 추구합니다. 그런 변화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더 오래 갈 수 있는 기업들을 골라내면, 저렴하게 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물론, 잘못 고르면, 골로 가겠지만요.

그럼 언제나 안전관리하는 주식투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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