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4일 화요일

미국주식전도사의 엑손 모빌 풋 옵션 매도 (ft. DLS. 독일국채연동파생상품)

사실 엑손 모빌 남미 가이아나 해상유전에서 개발도 한창이고, 브렌트유 기준 $35불이면 채산성도 맞으니 아주 분위기 좋습니다. 엑손45%, Hess 30%, 중국국영오일회사 CNOC??이름이 기억안나네요. 티커 CEO가 25%의 지분을 가지고 개발하고 있는 해상유전이죠. 이제 기름은 뽑아내기 시작했죠. 지금 이 유전개발을 베네수엘라가 아주 못마땅히 생각중이긴 한데, 뭐 어쩌겠나요. 그냥 가만히 있어야죠.

최근 몇일전 엑손 모빌 풋옵션을 팔았습니다.
풋옵션을 진행한 이유는
1. 이정도면 하락폭이 심하지 않겠다. 벨류에이션이 이 이상 하락하기 힘들겠더라고요.
2. 1달정도 2.8% 수익율의 확율이 리스크보다 높으니 해볼만 하더라고요.
3. 여기서 리스크란 $68.05으로 엑손 모빌 100주 인수하는 것이에요. $70에 인수인데요. 프리미엄을 $195받았으니, $68.05가 되죠.
4. 과연 얼마나 상승할까? 라는 의문에 대해서는 명쾌한 논리를 나 스스로가 만들 수 없었죠. 하지만, 더 하락할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만의 그림을 충분히 그릴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설명을 하자면요. 저는 하락하는 풋 옵션을 판거에요. 반대로 풋 옵션을 샀다면, 하락하는 것에 베팅하는 것이죠. 저는 $70이하로는 하락하지 않을 것이다에 베팅한 것이죠. 프리미엄은 $195받았으니 $68.05이하로만 안가면 $195가 제것이 되는 제로섬게임이에요. 참고로 주식은 제로섬게임은 아니고요, 파생상품은 제로섬이에요. 누군가 벌면 누군가는 꼭 잃어야해요. 그럼, 저의 풋옵션을 산 사람은 저에게 $195를 주고 $68.05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쪽에 베팅한 것이에요. 저는 $68.05 밑으로 가면 100주를 인수해야하니 $7,000이 보증금으로 잡혀있게되요. 성공하게 되면 약 1달정도 기간에 2.8%의 수익을 얻게되니, 나쁘진 않죠. 엑손모빌 $68.05에 보유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조건이었죠. 그래서 풋옵션을 매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흐름대로라면 1월17일 $195 프리미엄만 받고 종료될 듯 합니다. 뭐 $68.05밑으로 하락하거나 그 근처와서 제가 인수해야해도 인수하면 그만이에요.

1달 $7000 잡혀서 $195 버는게 작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그런데, 저는 수익2.8%면 너무 달콤하다 생각해서 진행했어요. 그리고 12월 말에 엑손모빌이 $68.05근처가 될 확율은?? 많이 낮죠.....

가만 가만.......그런데요. 이 구조가 뭐랑 많이 비슷하지 않나요? 우리는 3초가 지나면 금붕어가 되면 않되죠...독일 국채 DLS....뭔가 이름이 멋진데요? DLS..
저건 약자고 풀 네임을 보면요. Derivative Linked Securities 파생결합증권이에요. 파생상품. 위에서 제가 말씀드렸죠. 파생상품은 제로섬게임이에요. 누군가 잃으면 누군가는 벌어요. 주식처럼 1+1=4가 나올 수 없는 구조에요.

최근 문제가 되었던 DLS는 그 메카니즘이 딱 제가 위에서 설명 드린 풋옵션이에요. 그런데, 그 DLS를 사는 사람(풋옵션을 매도하는 입장)에서 더 않좋아요. 왜냐고요? 저는 $68.05에 엑손모빌 100주를 인수할 수 있거든요. 100주가 남자나요. 근데,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독일국채 DLS는 원금손실이었죠??? 이게 말이 되나요? 이런 상품을 어떻게 판매할 수 있죠 (화가 쫌 많이 나네요 ㅎㅎ)??? 아니 풋옵션을 넌 100주 인수할 권리도 않줄꺼야. 저는 이해가 가질 않네요. 한마디로 완전 고위험, 약수익 상품이죠. 저에게 넌 $195이 최고의 이익이고, 최악은 니 $7,000 날리는 거야. 하면 풋옵션 매도 안하죠.

다시 적어볼게요. 독일 국채가 0% (엑손 모빌 $70)아래로 가지 않으면, 이자 X% (프리미엄 $195)줄게. 그런데, 독일국채 수익율이 0%이하로 가면 (엑손모빌이 $70이하)로 가면 원금을 마이너스 수익율 밴드별로 돌려줄게(엑손모빌이 $70이하로 가면 넌 엑손 모빌 100주 $70에 사야해), 그런데 최악의 경우 원금0원일 수 도 있어 (풋옵션 매도는 보증금 0원은 없어요. 100주는 남아요 ㅎㅎ)

이해가 가시나요? 왜 내 권리를 처음부터 잘라내는 상품(원금보장X)을 사야하는지 잘 따져봐야합니다.

자 그럼, 만약에 미국국채연동 파생상품을 판매한다해서 내가 고려중이다라고 하면, 저라면 이런 상품은 생각해볼것이에요. 콜옵션매도와 같은 상품, 예를 들어 미국국채수익율 3%만 안넘으면 XXX불 드릴게요. 하는 상품은 고려해볼수 있죠. 미국연준이 화끈한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확인해야 금리인상한다고 했으니까요. 그리고, 모든 경제상황이 금리 인상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주고 있으니까 단기간안에 금리 인상 확율이 많이 낮죠. 뭐. 풋옵션매도, 즉 미국국채수익율 1.5%이하로 안가면 XXX불 드릴게요. 하는 상품은 좀 고민이 많이 될 듯하네요. 이건 금리인상보다는 확율이 높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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