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6일 목요일

앞으로 미국 증시는 어떻게 진행될까? (ft. 실업수당신청건수)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
UNEMPLOYMENT INSURANCE WEEKLY CLAIMS 



2장의 그림 (ft. 세인트 루이스 연준 실업수당신청 건수)


몇 백만명이 나올까하고 걱정했었는데, 제 최고 예상이었던 3백만명을 뛰어넘은 3,283,000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오늘 급락을 하지 않을까 했던 저의 두려움은 없어지고 미국증시는 기록적인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네, 저의 예상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이 숫치는 지금까지의 최고기록인 1982년 10월의 695,000명의 약 4~5배정도 하는 수치로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3M이 넘는 수치를 볼 줄이야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서 일을 무급으로 쉴 직원들에게 해고처리를 미리 해줘서, 가게 문닫는 동안 정부지급 급여를 받게 하려 하신 분들도 상당수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 근처의 분들도 이미 그렇게 하셨으니까요. 영업중지는 해야하니 빨리 해고처리를 해주는 것이 직원입장에서도 좋죠.

미국전체인구가 약 327M이니 약 1%의 인구가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고 보면 되겠네요. 저는 이번 코비드-19로 국가와 자본주의의 냉정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본주의 참 냉정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전체국가를 락다운 2주간 한다면, 희생당하는 사람들의 수는 줄어 들겠으나 전체 경제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겠죠. 여기서, Risk와 Reward를 비교해서 리스크(락다운)가 리워드(경제)보다 작다면, 리스크를 감수하는 그 모습이 좋게만 보여지지는 않더군요. 지금의 뉴욕의 상황은 정말 안쓰러운 상황입니다. 지금 바라는 것은 이 바이러스가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갑자기 숨거나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확진자 전부를 치료하기에는 뉴욕 포함 미국의 병원시설이 부족하거든요.

오늘의 상승이 과연 '페타꼼블리', 이미 알고 있는 악재발표로 악재 해소, 로 인식되었던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마켓은 상원 법안을 하원이 바로 통과시킬거라는 굳은 신념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네요. 통과가 된다 안된다 이 것을 말하고 자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상원통과되었고, 금요일 투표할 $2.1T의 CARES act 내용입니다. 이번에는 2008~2009년의 TARP, Economic Stimulus act, America Recovery and reinvestment act(총 $1.64T)보다 자영업자들이나 국민들에게 직접 지급되는 자금이 더 많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 상승이 페타꼼블리라고 보여지지 않는 이유들 아래와 같습니다.

다음주 혹은 다다음주에는 이보다 높은 수치가 나올까요? 



  1.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3백만명은 기본 베이스로 5백만명까지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코비드-19의 확진자 숫자는 이제서야 공급되는 진단키트로 인해서 계속해서 급증할 것이고요. 미리 이동자를 제재하면 좋겠으나, 주정부들 입장에서도 위험하다는 인식이 생길려면 확진자의 숫자가 중요하겠죠. 이제 확진자가 생겨나는 주들은 주정부에서 락다운에 가까운 오더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의 경우는 지난주까지 재택근무가 선택사항이었다면, 수요일(3/25)부터 재택근무가 필수로 변경되었습니다. 확진자 숫자가 급증하기 전에 이런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인데요. 제가 사는 지역은 아직 숫자가 높진 않지만, 이는 진단을 하지 못한 확진자들의 수가 아직 안나온 것으로 생각이 드네요. 
  2. 지금 영업중지를 한 스몰비지니스들은 당장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돈이 없습니다. 이 것을 막기 위해서는 당장 몇일 안에 정부지원 정책들이 이들에게 전달되어야합니다. 하지만, 재무장관 스티브 무느신은 3주후 지급될 것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매주 3M정도씩 나오는 것으로 가정한다면, 정부지원이 도착하기전까지 최소 9M의 수치를 기록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이번 정부지원내용 중에서 사업체에서 직원을 해고했고, 만약 다시 해고한 직원수를 다시 그대로 고용한다면, 대출금을 갚지않는 내용이 있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이죠. 근데요.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은요. 예전같으면 힘든 시기이지만, 회사의 상황이 허락하는 한 직원들을 해고를 안하고 힘들게 고용하고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지원 대출금을 받기 위해서는 일시적으로라도 해고를 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의미는 그 만큼 지금이 역사적으로 힘든 시기임을 알 수 있는 법안입니다. 지금은 많은 사업체들이 직원을 계속 고용을 하기 힘들다는 전제가 깔려있다고 볼 수 있죠. 네, 이 지원금은 3주 후에 사업체들에게 전달됩니다.
  4. 이번주에 해고된 사람들은 다음주(4월2일)에 집계가 됩니다. 이번주에 더 많은 주정부들이 락다운을 시작했기 때문에, 지난주보다는 이번 주에 해고가 더 많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5. 몇주가 지난 후에 다시 예전인 200,000명으로 바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면, 쉽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제 블로그를 계속 읽엇던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는 항상 미국 마켓을 좋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지금은 미국 지분늘리기 정말 좋은 시기입니다. 당분간은 조심을 했으면 합니다. 오늘 폭등한 마켓이지만 FOMO를 안느끼셔도 됩니다.

조심해야할 다른 이유는요. 아래의 VIX입니다. 오늘 상승한 미국 증시와 달리 VIX는 아직 61입니다. 오늘 5%하락도 안했고요. 만약 정말 악재해소였다면, 오늘 VIX는 처참히 수직하락을 했어야 하거든요.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지금 베어마켓은 끝났다고 봐야하고(+/-20%) 강세장의 시작이라고 봐야겠습니다.



오늘의 상승의 많은 부분은 아마도 연금이나 기관들의 분기말에 하는 리밸랜싱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어, 401K의 경우 브로커리지의 타겟펀드는 채권과 주식비중을 일정비중 유지하야하는데요. 이럴 경우,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동을 시켜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채권6:주식4인 2040은퇴 타겟펀드면 채권 상승과 주식하락으로 채권7:주식3으로 되었다면, 다시 채권을 팔고 주식을 사주어서 비율을 맞춰야합니다.

3백만명이라는 끔직한 수치를 보고,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은 미국에 계시는 분들은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폭등을 했다는 건 상당히 조심해야할 시그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 몇일 사이 구입했던 트레이딩과 장기보유목적 회사들은 더 들고 가기에 마음이 편치 않은 것으로 인해, 다 매도를 한 상태입니다. 이 것이 제가 그리는 그림이니까요. 트레이딩을 한다면 더 가져가도 좋고, 화요일 오전쯤 트레이딩을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 싶네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모아갈 회사들은 다음주를 다시 기다려 보려합니다. 저는 이번 기회를 주는 하락 베어마켓에서 'V'자보다는 'Vv'를 그림그려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벤 버냉키의 발언과 같이 리세션이지만 1~2분기 안에 짧게 강력하게 발생하고, 2020년 3분기부터는 회복할 것이라는 발언이 상당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미국의 투자기관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2020년 3분기부터는 아주 강력한 경제성장과 소비촉진이 제대로 경제에 반영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제조건은 이번에 통과될 CARES act가 지금 시점에 바로 미국 경제에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연준은 MBS매입 증가로 인해 모게지 이율은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될 것이니, 주택구입은 다시 활기가 생길 것이고요. 이 것이 미국경제에 크게 중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겠습니다. 아마도 올해 말에는 2008년 서프프라임 레벨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기도하네요. 

하나 더, 

미국 전략비축유의 용량은 총 713.5 밀리언 배럴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번 통과된 법안에서 삭제된 전략비축유 매입은 30 (+44) 밀리언 배럴인데요. 미국 하루 생산량이 약 12~13 밀리언 배럴이니 약 3일치만 구입하는 것이라 큰 효과는 없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주는 시그널이죠. "아 정부에서 개입하는구나" 이번에는 이 것이 없어지게 되니, WTI유가가 오늘 많이 하락한 것으로 봐도 좋습니다.


추가로 한개 더,
이제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는 회사들도 조금씩 눈치를 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현금흐름이 좋은 회사들은 무엇을 할까요? 아마도 배당금을 인상하거나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낮아진 회사들을 인수하지 않을까요?




코비드-19과 함께한 글들...


3월 25일 2020년
2장의 그림 (ft. 세인트 루이스 연준 실업수당신청 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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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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