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일 일요일

미국에서 은퇴준비하기 (401K)-2. 운용보수 (Expense ratios)

미국 세금법이나 은퇴계좌 시스템이 좀 복잡해 보이시죠? 네 맞아요. 그 이유는요. 한 순간에 법으로 xyz로 하자로 시작한 건 맞는데요. 다양한 수정사항들이 덕지덕지 붙어서 복잡해졌고, 앞으로도 더 복잡해질 거 같아요. 계속 필요에 맞게 수정하는 미국이라서요.

미국에서 은퇴준비하기 (401K)-1. 이 것만은 알자!


지난 글에서는 401K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투자할 상품을 고르기 전에 어떤 것들을 살펴봐야하는지를 설명하려 합니다. 저는 처음에 20~30가지가 되는 투자옵션들을 보고 참 막막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무엇을 사야할지 참 막막하거든요. 투자옵션을 읽어보면 이 것이 무슨 말인지 혹은 어디에 투자되는 것인지 알 수 가 없었죠. 401K의 투자옵션들은 무츄얼펀드이며, ETF와 비슷한 개념입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투자 펀드들의 포트폴리오, 턴오버 (Turnover ratio) 등을 다 살펴봐야하는데요. 제일 중요한운용보수료(Expense ratio)는 당연히 눈에 들어 오지도 않았죠. 

회사들마다 다양한 증권사(Brokerage)들과 계약을 통해서 401K가 관리되기 때문에 회사들마다 상품들의 차이는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옵션과 운용보수료(Expense ratio)는 다양하기 때문에 아래에 제가 설명드리는 것은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예를 들어서, 같은 투자 상품이어도 A회사와 B회사에서 제공하는 같은 C상품의 운용보수료(Expense ratio)는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가 C상품이 좋다고 해도 나에게 제공되는 C상품은 다를 수 가 있죠.

투자 가능한 옵션들을 볼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을 하게되면 총 수익을 1, 3, 5, 10 년 정도로 보여주는데요. 과거의 수익율은 과거일 뿐, 미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Fees 혹은 Expenses 쪽을 보게되면 나오는 운용보수료(Expense ratio)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용보수료가 어떤 차이를 만들까요? 단순화시켜서 살펴보겠습니다.
설정값은 아래와 같습니다.
-초기 투자금: $10,000
-추가 투자금: 2주마다 $2,000
-투자 년수: 30
-평균 년수익율: 8% (S&P 500의 수익율)
그리고 운영보수료(Exponse ratio)를 아래와 같이 다르게 설정해보면, 30년 후 금액은 큰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그래프로 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운용보수료(Expense ratio)의 소수점의 차이가 위와 같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물론, 1%이상의 보수료를 받는 엑티브펀드들이 펀드매니저들의 역량에 따라서 높은 수익율을 만들 수 도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S&P 500의 수익율을 넘기기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401K의 투자 상품을 고를 때는 가장 먼저 확인해야할 것이 운용보수료(Expense ratio)이며, 낮은 상품들 위주로 선택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정답은 아니지만, 정답에 가까운 것을 향해 가는 길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품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은퇴준비하기 (ft. 현금 vs. 빅맥 누가 가치가 더 높을까?)

혹시라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 달아주시면, 그 쪽 관련글을 적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공부하고 정보공유도 하고 여러모로 좋을 거 같네요. 글을 적기전에 주제정하는게 참 어려울 거 같기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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