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와 가치주는 뭐지?
언론에서 요즘 대세는 성장주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요. 요즘 잘 나간다는 말은 사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고, 사는 사람이 많으면 시장의 공급과 수요에 의해서 가격이 올라갑니다. 클라우드 회사들만 봐도 가격이 거침없이 하이킥중이죠. 하지만, 이 말을 반대로 하면 가치주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이 가치주를 살때가 맞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것에 대한 정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단지, 시간이 흐른 후 아 그랬구나~ 하고 알게 되는 것이죠.
그럼, 가치주가 무엇일까요?
간단하게 배당률, 수익, 매출, PE, PEG 등 펀더멘탈요소들 대비 저렴한 주식을 뜻하는데요. 보통,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가지고 있으며, 높은 배당률 (이건 몇 %가 높다라는 정의는 개취의 영역인듯 하네요), 낮은 PBR 혹은 PER 지표를 보여주죠.
즉, 현시세보다 싼 라지캡 회사들 혹은 외면 받는 라지캡 회사들이라 봐도 좋습니다. 캡이 작은 회사들도 가치주로 볼수 있습니다만, 라지캡을 상대하는게 정신건강에 좋거든요.
가치투자?
위의 가치주들을 투자하는 건데요. 이건 보통의 경우, 가치투자자들이 마켓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외면받은 회사들을 할인된 주가라고 판단되면, 매수하게 되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저는 가치투자, 모멘텀투자 이런 정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저렴하고 할인받을 때 사면 성장주던 가치주던 마음이 편안하고, 가장 중요한건 내가 지불한 가격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이죠. 굳이 구분 지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나만의 주식 그림그리기가 중요하죠.
그래야 세상 어떤 시련이 와도 흔들리지 않거든요.
너는 하락해라 상승해라,
나는 나만의 그림을 그리련다.
"미국주식 전도사"
다우지수
1896년 찰스 다우라는 사람이 만든 지수(index)로 그의 파트너였던 에드워드 존스의 이름을 따서 다우존스( Dow Jones industrial average)지수라고 부르는데 줄여서 다우지수라고 부릅니다. 이 지수는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과 NASDAQ에서 대형 30개 회사들을 인덱스화 시킨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블루칩 회사 30개라고 보면 편합니다. 시총이 아닌 가격가중지수라(price weighted index) 해당 회사 주식가격으로 주가지수를 계산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회사의 주가하락이 크면, 다우지수의 하락이 크게 됩니다. 그래서, 진정한 지수가 아니라는 말도 있긴한데, 그냥 미국 블루칩 회사들 인덱스라고 보면 편할 듯합니다.
다우의 개들
편하게 다우존스 지수에서 배당률이 가장 높은 10개를 투자하는 잘 알려진 투자 방법들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이 10개를 투자하는 것도 가치투자의 방법들 중 하나라고 할수있습니다. 미국 블루칩 대표 30개중에서 배당률 높은 회사를 투자하는 것이니까요.
다우지수 10개 회사중에서 GE처럼 다우지수에서 빠지는 회사가 생길수도 있죠.
2019년 12월 31일 기준 배당률순위가 5개월정도가 지난 지금 배당률만 높아졌을 뿐, 주가는 더 하락했군요. 아직까지도 외면받고 있는 걸 알 수 있네요.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비자, 그리고 (다우지수에 편입되어 있지 않지만) 스타벅스 같은 경우는, 성장주인가? 가치주인가? 좀 그 애매한 경계선에 있는 회사들같긴하네요. 그래도 블루칩인 것은 미국 다우지수를 통해 확인해주고 있네요. 저는 이렇게 구분지을 필요가 있나 싶기도합니다. 일단 저렴해지면 사면 된다 생각하거든요.
성장주 대비 가치주들이 역사적평균보다 할인되고 있는 것을 위의 그림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1998년 정도 레벨이니 아직은 성장주들이 2000년 만큼 과대평가는 아닐수도 있겠구나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주식에서 모든 것이 다 중요하지만, 심리와 역사가 가장 중요하지 싶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심리가 역사보다 아주 조금더 중요한듯 싶습니다만). 인간의 본성과 DNA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역사는 그 모습만 변할 뿐 그 알맹이, 즉 속 내용, 은 반복되기 때문에 역사가 중요하죠. 똑같이 반복은 되지 않기 때문에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지금은 앞으로 마켓이 1930년, 1970년, 2000년, 2008년 어떤 방향으로 갈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제이 파월, 워렌 버핏, 스티브 무누신 등이 어떻게 알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의 상황은 역사적으로 처음이기 떄문이죠. 하지만, 좋고 희망찬 연설이나 인터뷰는 해야죠. 인터뷰나 스피치에서 "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이걸 어찌 알겠어? 미국이 1930년대처럼 대공황 가능성도 있어"라고 하면 글로벌 패닉이 올테니까요.
네~ 물론 1918년의 스패니쉬 플루랑 비슷하지 않냐? 라고 하실 수 도 있지만, 그 당시와 지금은 위생개념과 병원시설이 다르죠. 그리고, 그 때의 정부의 대응과 지금의 연준+의회+정부=삼위일체가 나서는 지금의 대응과는 다르고요. 그 당시에는 의사들이 학생들과 순대국 한 그릇 먹다가 입에 묻은 국물 손으로 스윽~ 딱고 장갑도 안끼고 수술하면서 기침도 하고, 배우는 학생들도 같이 와서 배우던 그런 시절이었거든요.
하지만, 1930년대 정부식량배급줄과 2020년 마트들어갈려고 줄을 서는 것이 오버랩되는 건 왜일까요....
하지만, 1930년대 정부식량배급줄과 2020년 마트들어갈려고 줄을 서는 것이 오버랩되는 건 왜일까요....
1970년대처럼 유가가 폭등하지 않을까?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사우디가 주름잡는 오일시장이 아니죠. 미국도 열심히 셰일층 부셔가며 가스 뽑아서 버리고, 오일만 사용하고 있거든요 (가스 버리는건 아니고, 과장하자면 그렇다는 거에요). 이제 사우디가 어디한번 해볼까? 해도 미국이 응 해봐~ 이러면 사우디도 힘들어지 거든요.
여러 역사의 경우들을 살펴봐도 참 앞날을 알기 어려운 시기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비슷한 역사의 방향성을 끼워 맞춰볼수는 있겠습니다. 이렇게 되지 않을까? 저렇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요.
제가 다우지수, 가치주, dogs of Dow 이런 단어를 위에 적은 것은 지금 가치주들이 성장주들 대비 할인받고 잇으니, 한번쯤 고려해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물론, 제가 주식 전문가는 아니라, 틀릴 확률이 무지 높겠죠. 앞으로 성장주들이 거침없이 니킥을 날릴지, 가치주들이 성장주들 느그들 좀 쉬어라~ 하고 다시 상승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마켓이 제대로 평가를 못해줘서 저렴한 회사들은 충분히 살만한 가격이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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