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8일 화요일

트럼프의 생각보다 복잡한 세상 (ft. 터키와 쿠르드)

#트럼프터키경제파괴트윗 #트럼프터키경고트윗

최근들어서 #트럼프트윗 급증하고 있죠. 그리고, 최근 한 트윗중 하나인
"선을 지키지 않는 다면, 터키의 경제를 파괴해 버리겠다" 라고 까지 했죠.
어떻게 된 사건인지 2018년 12월부터 시작을 할게요.
1. 2018년 12월, 트럼프가 #시리아 #미군전부철수 하겟다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국방부 상의 없이 발표한 것이었고, 당연히 국방부에서는
반대를 했습니다. 그 반대한 이유는 동맹군인 쿠르드족을 필요할 때 사용하고,
정작 자기 이익이 없어지자 동맹을 버리는 것은 의리가 없는 행동이다라고 했죠.
그러면, 어느 나라가 미국편에 있겠는가라고 말이죠. 그리고, IS를 완전히
전멸 못시킨 상황에서 철수를 하게된다면, IS는 권력공백(power vaccum)상황에서
다시 살아날 것이 분명하고요.
2. 결국, 국방부에서 전부 철수말고 몇천명 남겨두고 철수하는 걸로
트럼프를 설득했습니다. 결과로, James N. Mattis 국방부장관은 사임했죠.
존 볼턴도 이 철군 속도를 조절하는데 노력을 했고, 백악관을 떠나면서 트럼프의
이런 충동적인 결정을 막는 것이 어렵다라고 말을 했죠.
3. 최근에 독단적으로 또 국방부 상의없이 트럼프가 남아 있는
병력 전원 철수 발표했습니다. 트럼프가 파병된 미국철수를 자꾸 시도하려는 이유는
선거공약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멕시코 장벽도 같은 이유고요.
2020 재선에서 나는 내 선거공약들에서 중요한 XYZ를 이행했다라고
유세를 해야하거든요.
4. 터키대통령이랑 통화를 했는데, 어떤 대화내용이 오간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아마도, 터키 대통령은 시리아 북쪽지방을 책임진다고 했을 것이고요.
미국은 미군철수하면 이 지역은 신경쓰지 마라라고 했을 것이고,
트럼프는 좋다고 했겠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트럼프가 발표하자마자, 국회에서 터키가 만약 동맹군의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바로 국회차원에서 제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공화당도 다수 포함된건 당연한 것이고요. 미국의 국회의원들은 당론보다는
자기의 지지기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트럼프의 의견에 반대하는 건 당연합니다.
예를 들어, 뉴욕주의 공화당이면 좀 더 좌쪽(left) 치우치게 되는 것입니다.
알라바마의 민주당은 총기에 대해서 좀 더 우쪽(right)으로 갑니다. 
5. 사실, 터키의 의도는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IS보다는 시리아 안에서 살고 있는
쿠르드족을 말살하는 것이 목적이 크거든요. 이미, 터키안에 살고 있는 쿠르드족을
테러리스트라고 지정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이 사실을 모르는지 아는지,
터키가 시리아 북쪽으로 침공하겠다는 것에 대해 미국은 서포트도 안하지만
막지도 않겠다라고 했습니다. 이건 배신이죠. 미국이 갑자기 철수하면,
당연히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수순이거든요.
또한, 미국이 빠지게 된다면, 터키와 쿠르드족이 서로 합쳐서 IS를 견제해야하는데
서로 싸우게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는 IS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지죠. 병력차이가 있으니, 터키가 쿠르드족을 이길수밖에 없지만,
터키는 혼자서 IS를 견제하지 못합니다. 현재 터키는 자국내에서 IS세력도
견제를 못하는 상황이지만, 시리아의 북쪽의 쿠르드족을 공격하려 하고 있습니다.
6. 사실, 터키에도 쿠르드족이 살고, 시리아에도 쿠르드족이 있습니다.
그런데, 터키는 이 둘을 같은 테러리스트라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건 마치 모든 무슬림이 테러리스트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7. 시리아의 쿠르드족은 미국의 연합군으로 IS와의 전쟁에 많은 공을 세웠고,
시리아에서 터키와 함께 미국의 강력한 동맹군입니다. 한마디로 쿠르드족은
아주 로열티있는 동맹군이죠. 
8. IS와의 전쟁에서 미국에게 큰 도움이 된 동맹 쿠르드족을 버리면,
누가 미국편에 있겠나요? 이것때문에 공화당에서도 트럼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반대에 서는 공화당 의원들이 생겨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우크라이나, 미중무역분쟁 등 상황이 그렇게 좋지않은 트럼프는
터키한테 트윗으로 터키 경제를 파괴할 것이라 한것입니다. 어느 참모가 조언하고
사태를 설명해준 것인지 모르지만, 참 잘했네요.
9. 아마도 미군철수를 진행하면 트럼프는 미국시민들이 환영하고,
사업가적인 생각으로 미국 해외파병비 절감해서 미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가 생각한 것처럼 모든 일들이 움직이지 않음을
꺠닫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죠. 그거이외에도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는 국제정세를
보는 눈이 좀 약한 듯 보이는 건 어찌보면 당연해보이기까지도 하군요.
*번외편
뉴욕주 검찰은 계속 트럼프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입니다.
트럼프에게 8년치 세금보고서 제출을 법원에 요청했고, 법원이 트럼프에게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트럼프는 법원에 항소(appeal)했는데, 법원에서 기각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는 뉴욕검찰에게 세금보고서를 제출해야합니다.
항소이유가 조금 재미있는데요. 짧게 요약해볼게요.
나는 미국대통령이고, 이 권한으로 세금보고서 제출요청을 거부할수있는 권한이 있다.
그러나, 법원에서는 대통령권한중에는 이런 건 없다. 개인 세금보고서는 공개해라라고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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