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7일 화요일

정말 오랜만에 타겟구경 (ft. TGT)


사실 타겟은 유명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 상품들과 떨이상품 (Clearance)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흡사 보물찾기!같은 기분?

마트나 상점들을 가면 보통 1시간 정도를 구경을 한다.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 지도 살펴보면서 말이다. 이 버릇이 아마 필수소비재회사에서 일했던 나의 과거에서 부터 시작한 듯하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한창 일할 때는 2시간은 기본이었다 (크래커, 껌, 쿠키, 사탕 맛만 보고 뱉어내기는 많이해서 완전 잘한다 ㅎㅎ).

한국은 이마트, 롯데마트 가면 있는 제품이랑 마트 분위기가 거기서 거기인데 반면. 미국의 마트들은 그 타겟하는 고객층에 따라 분위기가 현저하게 다르다. 아무래도, 땅이 크고, 다양한 인종,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나라이기에 그런 거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경험해본 곳들중 여러모로 최고는 Wegmans이다. 여긴 상장하면, 은퇴계좌 몰빵이다 (라고 쓰고 10%정도 ㅎㅎ).

온라인 주문하고 픽업하는 장소인데, 사용하는 사람들은 종종 본다. 나는 아직 사용해본 적은 없다.



월마트에서는 안보이는 살균 휴지를 사용해서 카트를 한 번 딱아준다.
그리고, 타겟이 콜랍 20주년을 기념하는 곳을 가서 구경을 한다. 유명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곳. H&M, 유니클로 같은 회사들이 하는 콜랍이랑 같다고 보면 된다.


 사실 찍은 사진들은 많지만 스압으로 몇개만 올렸다. 눈에 들어온 헌터 아이스쿨러.

냉장, 냉동고 위쪽에 있는 센서. 이 센서가 사람오는 것을 감지해서 냉장고 안의 LED의 전원을 켜지는 시스템이다.

오늘 구입해서 먹어 볼 땅콩 초코우유. 아미쉬 마을의 Raw Milk (pasteurize, 저온 살균안한 진짜 소우유)를 그리 좋아했던 내가 와이프의 아몬드 밀크 취향으로 인해 이제는 우유는 비려서 못마시겠다. 소비재회사들이 여성타겟하는 이유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스타벅스 커피 섹션.
아침 시리얼을 밀어내고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아침용 바 bar. 판매대 끝에 프로모션하는 제품들은 경우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고 제품을 진열한다.
아래는 시리얼 섹션으로 내 포트폴리오중 비중이 크게 있는 제네럴 밀스의 치리오가 판매대의 1번 섹션를 다 차지하고 있다.
판매대 섹션으로 진입하자마자 코너에 있는 제품들과 위에서 2번째 정도의 눈높이에 있는 제품들이 잘 팔리는 제품들이다.
그냥 아무렇게나 진열하는 것 같아도 다 시장논리가 숨어있는 마트의 판매대.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간편 냉동 혹은 냉장 식품들의 종류가 안그래도 증가 중이었는데, 점점 더 증가중이다. 미국은 트랜드 변화가 참 느린 곳이다. 그러나, 한 번 변화하면 보수적으로 잘 안 바귀는 곳이 또 미국이다.
전체 섹션이 아침용 바 bar이다. 여기서는 펩시코 (추이), 제네럴밀스(네추럴벨리), 몬델리즈(벨비타)가 치열하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몬델리즈(뉴져지)에서 일했을 당시, 벨비타는 테스트를 마치고 사무실에 나두면 순삭될 정도로 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제품들은 시장에서는 엄청 잘 팔린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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