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6일 월요일

제네럴 밀스 실적발표를 기다리며 (ft. GIS)



2018년 찬바람이 불어올때, 필수소비재 회사들 매수를 적극적으로 했다. 지금은 대부분 매도를 했으며, 몇 개만 보유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 시점에서 필수소비재 회사들의 매력뿜뿜은 느껴지지 않는다. 벨류에이션이 많이 올라왔다는 소리다. 그중에서, 제네럴밀스가 1분기 실적발표를 9월 18일 pre market에 한다.


시리얼(15%), 요거트 (12%) 만드는 회사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매출구성을 보면 이 둘의 비중은 27%로 적당한 수준이다. 푸드서비스 매출 (맥도널드나 KFC등에 납품하는 반죽제품), 반려견 식품, 아이스크림, 아침용 바 (내추럴 벨리) 등의 제품군으로 상당히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사실 아쉬운 것은 , 냉동즉석식품과 스낵 사업부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 분야는 전통적으로 제너럴밀스의 분야가 아니다. 


이 것 저 것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는 회사를 선호하고, 그 역사가 깊은 회사를 좋아한다. 제네럴 밀스는 1866년 설립되서, 링컨 대통령시절 쯤 설립된 회사로, 세계1,2차 대전, 세계대공황 산전수전 다 겪은 회사이다.

내가 종종 사먹는 하겐다즈도 미국지분은 제너럴밀스가 50%이다.


사실, 시리얼시장은 조금식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시리얼과 그래놀라를 개발한 켈로그박사 켈로그와 제너럴밀스는 잘 살아남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리얼 시장은 줄어드는 치리오는 매출이 성장중이다. YoY 약 30% 이상씩 성장중이다. 아무래도, 아이들 목걸림사고위험이 상당히 낮기때문에 미국가정에서는 꼭 구입하는 시리얼 대표브랜드이다. 아이들에게 스페셜K같이 크런치한 시리얼보다는 침에 녹는 치리오를 사는 것은 당연해 보이기까지 한다. 1년에 약 1.4억 상자가 팔리는 제네럴 밀스의 대표 상품들중 하나이다. 제약으로 치면 블럭버스터급으로 봐도 된다.
미국에서 대중적인 레스토랑인 올리브 가든을 운영하는 Darden restaurants은 제네럴밀스의 레스토랑 사업부였다가, 1995년에 스핀오프시킨 회사로 제네럴 밀스의 식품관련 업력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상당히 깊고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301 Inc는 벤쳐케피탈 사업부로 식품사업쪽으로 소규모 회사들에 대한 투자를 하는 곳이다. 투자 사례로는 비욘드 미트의 시리즈 B에 1주당 약 $1정도로 $17M을 투자해서, 지금 가치는 약 $3B (추정치)정도 되는 것으로 계산된다. 

역사는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자산시장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개별 회사의 역사는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 그리고, 회사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다보면 참으로 아는 즐거움이 하나 하나 늘어가서 참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재미있는 일로 느껴진다.



그런데, 난 다농 요거트를 먹고 있군 ㅎㅎ

*매수와 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판단은 투자자 개인의 판단에 의함을 알립니다. 개인적 생각을 적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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